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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건양다경 무슨 뜻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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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버지이자 나의 은사님이신 '월송'옹께서 써주신 입춘축 글씨

올해 2월 3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 입니다. 


입춘에는 조상들이 집안 곳곳에 입춘축을 써 붙여놓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쓰던 문구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입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올해는 나도 써 붙여 놓으려고 했는데.... 어릴적 친구녀석이 집앞에 지나가는 길이라며 잠깐 내려오라고 합니다.

내려 갔더니 뭔가 불쑥 내미네요... 뭐지???

친구의 아버지이자 나의 은사님이신 '월송'선생님께서 써주신 글을 주고 갑니다.

대문 밖에(아파트 현관문 바깥쪽에) '들 입(入)' 자 형태로 붙이라고 합니다.

좌우로 오려내어 오늘 붙여보기로 합니다. (고맙다 친구야~ㅎㅎ)

이 외에도 '국태민안 가급인족(國泰民安 家給人足·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며 집집이 넉넉하다)', '개문만복래 소지황금출(開門萬福來 掃地黃金出·문을 열면 복이 들어오고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온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등도 많이 쓰인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2장을 주고 갔는데 또 한장은 다른 친구에게 줬습니다. 그 친구도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다른 친구에게 전해준 또다른 입춘축

 

이렇게 멋질 글씨를 2장씩이나 받았습니다. 올 해는 좋은 일이 아주 많이 일어나길 소망해 봅니다.

각종 서예대전에서 여러차례 많은 상을 받으신 나의 은사님이 써주신 귀한 글입니다.
무단으로 복사해 가거나 퍼나르기 하면 선생님께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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